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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치 :__commie:🌺🎗️mola@uri.life
2025-02-22

>안 아픈 곳이 없는 사람들의 시대에, 완벽한 건강의 신화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 근본 문제다. 사람들은 이유를 찾아 헤매고, 우리가 시선을 두는 모든 곳에는 각종 의약품과 건강보조식품 광고가 자리하고 있다. 모두가 아픈데 건강 약자를 ‘루저, 관리가 안 된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
>건강 이슈에는 여러 가지 차원의 영역이 있다. 한 사회의 의료 보장 체계, 정치적 상황, 산업, 개인들 사이의 위로와 공감…. 이 모든 것이 상호작용한다. 최근 ‘내란 폭식’ 같은 현상은 그 대표적인 상호작용이자 증상일 것이다. 유전이냐, 환경이냐, 사회가 문제냐, 개인이 문제냐 같은 사고방식을 넘어서 사회 구조 개념 안에 ‘개인적인 것, 부수적인 것, 사소한 것’ 등 우리의 일상을 개입시켜야 한다. 개인은 그 어떤 순간에도 개인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계급, 젠더, 나이 등의 요소가 체현되지 않은 순수한 몸은 없다.
[정희진의 낯선 사이]의학은 사회과학이다 - 경향신문

khan.co.kr/article/20250218213

#건강 #의료 #사회 #의사

개복치 :__commie:🌺🎗️mola@uri.life
2024-11-06

>2000원이면 한 끼인 이들에게 1000~2000원은 적은 돈이 아니다. 무엇보다 비급여는 전액 본인부담이다. 그래서 수급자는 아파도 병원에 못 가는 ‘미충족 의료’ 비율이 건강보험 가입자보다 2배 이상 많다. 주 원인은 경제적 곤란이다.
>
>정부는 말한다. 1만2000원씩 지원금을 줄 예정이라고. 그래서 의료비 추가 부담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얄팍한 눈속임이다. 정부는 안다. 돈을 주고 의료비를 올리면 어떤 결과를 낳는지. 18년 전 정부가 빈곤층 ‘무상진료’를 빼앗을 때도 매달 6000원 지원금을 줬었다. 어떻게 되었나? 식비도 주거비도 모자란 이들은 이 돈을 의료비에 쓰지 못했다. >1000~2000원 진료비에도 떨면서 아픈 몸을 부여잡고 참았다. 그 결과 정부는 2007년 한 해만도 2400억원 재정을 아꼈다고 자랑삼아 발표할 수 있었다. 가난한 이들의 생명값이다. 오늘날 윤 정부가 예고한 정률제는 그보다 훨씬 더 가혹한 의료비 부담제다. 이것은 ‘아파서 죽을까, 굶어 죽을까’ 중에 고르라는 잔혹한 선택지에 지나지 않는다.
[기고]의료비 ‘도덕적 해이’는 약자가 아닌 불의한 정치에 있다 - 경향신문

khan.co.kr/opinion/contributio
#정치 #빈곤 #의료

개복치 :__commie:🌺🎗️mola@uri.life
2024-10-11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활용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합리성에 대한 요구가 특정 집단, 그것도 사회적 약자에게만 향해진다면, 그것은 합리성이 아니라 차별이다.
[지금, 여기]차별적인 ‘합리성’ - 경향신문

khan.co.kr/opinion/column/arti
#차별 #합리성 #의료

2024-02-13

v.daum.net/v/20240213071210617
> 대한민국 청년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은 바쁘고, 돈이 아까워서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
#청년 #건강 #의료 #경제

개복치 :__commie:🌺🎗️mola@uri.life
2024-01-03

>하지만 세상에는 이런 사람보다 아닌 사람이 많다는 걸 알아야 함. 더 중요한 건 막연히 봉직이나 개원을 하면 우리 아빠 같은 사람만 볼 수 밖에 없음. 왜냐면 자기 의지로 자기 돈과 시간을 써서 병원에 갈 수 있는 사람은 우리 아빠 같은 사람 밖에 없으니까.
>그리고 지방의료 같은 거까지 안 가도 서울에도 이런 사람 많다. 그 사람들은 코 앞에 병원이 즐비한데도 병원에 안(못) 나타남. 요새 내가 가진 신조가 "아플 때 자기 발로 병원에 나타나는 사람"이면 아무리 좆같은 새끼여도 존나 훌륭한 환자라는 것임.
>제 아무리 뛰어나고 훌륭한 의사여도 환자가 자기 앞에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만큼 의사들이 근무하는 방식 자체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어야함. 문제가 있다면 의사나 변호사 같은 직군은 "재교육"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세계적으로 입증됐다는 거지.
>그래서 완전히 새로운 세대의 의사를 양성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 의대증원과 함께 현재의 의과대학을 강하게 흔들 수 있는 여러 수단이 필요하다고 생각됨.
>의대증원 등과 관련해서 나오는 "의료의 질 저하" 같은 얘기가 웃기는 것도 같은 이유. 의사가 늘면 우리 아빠 같은 사람이 이용하는 의료의 질은 충분히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함. 그런데 쌩판 아무 의료이용도 못하던 사람들은 무에서 유가 창조되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세상이 바뀜.
>두 달에 한 번씩 집 방문해서 믹스커피 좀 그만 마시라고 잔소리해도 220 넘던 공복혈당 130까지 떨어지는데. 이런 잔소리하는데 뭐 대단한 트레이닝이 필요한가? 나 같은 돌팔이도 다 할 수 있음.
>그런데 의사를 늘리는 것도 싫어, 간호사들이 의사의 일부 직역을 대체하는 것도 싫어, 그냥 다 싫대~ 그냥 책상 앞에 앉아서 자기 발로 병원 올 수 있는 사람만 보겠다는 거지. 그러면 뭐 세상에는 서울대 병원 하나만 있으면 됨. 다들 KTX 타고 가면 되잖아?
x.com/deep__lazy/status/174242
#정치 #의료 #의사 #의대증원 #지방의료

노현진Zer0@masto.ai
2023-12-16

공약)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nhj.kr/1144
#어린이 #장애 #재활 #병원 #치료 #의료

개복치 :__commie:🌺🎗️mola@uri.life
2023-12-03

twitter.com/deep__lazy/status/
> 돈이 더 많은 사람이 더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는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지만 그들이 받는 더 좋은 서비스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기회를 빼앗아서 이뤄짐.
병원 예약앱은 직접적인 사례이며 "전문" 의원들이 이런 구조에서 횡행하고 있음.
#의료 #병원 #예약

개복치 :__commie:🌺🎗️mola@uri.life
2023-11-08

khan.co.kr/opinion/column/arti #경향 #의사 #수가 #의료 #노동 #임금
"다른 나라와 의사 수입을 비교할 때는 그 나라 의사 소득이 노동자 평균 임금의 몇 배인가를 본다. 그 나라의 소득 수준을 반영해야 공정하게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OECD 국가에서 전문의 월급은 노동자 월급의 2.5배 수준인 반면 한국 전문의 월급은 4.4배에 달했다. OECD 평균에 비해 1.8배 높고,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인 OECD 국가 중 1위이다. 개원의 소득 수준은 더 높다. OECD 국가 개원의 소득은 노동자 월급의 4.5배인데 한국 개원의 수입은 7.6배이다. OECD 국가 중 압도적인 1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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