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톨레마이오스의 우주론을 지동설에 응용해보면 현재 태앙보다 바깥에 있다고 여겨지는 행성들은 주전원의 반지름을 태양 공전 반지름에 맞출 때까지 확정하거나 축소하면 되고 태양보다 안쪽에 있는 행성들은 주전원의 중심이 태양과 일치할 때까지 확대. 즉, 유도원은 태양의 궤도와 함께 움직이고 지구는 그 유도원들을 이끌면서 태양 주위를 돈다고 생각하면... 이런 건 말도 안 되는 이단 사상이야. 완전히 틀린 헛소리지! 그보다도 잡혀갈 위험도 있어. 추구할 이유가 없지."
'제각각이었던 행성들이 연쇄적으로 움직이며 우주는 하나의 질서로 통합되고...'
"모든 게 연쇄적으로 조화를 이룬다고? 우주 전체가 하나의 질서에 따라 움직인다? 전부 거짓말이야. 행성들은 제각각이야. 그래, 그렇지 않으면, 저렇게 거대한 하늘이 하나의 발상에 따라 이렇게나 합리적으로 움직인다면 이 이론이 아름답다고 느낄 수밖에 없잖아!"애니에선 속사포처럼 순식간에 말하는데(아무래도 대사 분량이 대사 분량) 저 독백과 회상과 궤도 계산이 끝났을 때 해가 뜬다는 게 너무 좋음... 지동설 발상에 충격 받아서 밤새 계산해서 "맞을지도?" 했다는 것부터가 너무너무너무 우리 애가 천재고 천문을 위해 태어났고 :jokebear_sads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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